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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값진 땀방울을 위한 스웨트셔츠

Sweatshirts Understands

  • 2020.10.07
  • Editor. 조서형
  • Writer. 현영삼

다양한 코디를 소화해낼 뿐 아니라 격한 움직임도 문제없다.

스웨트셔츠의 활용도는 어마어마하다.

주로 맨투맨, 후드티, 후드 집업 등이라 불리는 스웨트셔츠류는 편하면서 멋지다. 가볍게 입는 옷 중에서 스웨트셔츠의 근사함을 따라올 자가 있을까. 밀리터리 웨어가 단단하고 무거운 데다 포켓이 많아 부담스럽다면 (또는 아내가 밀리터리 착장을 싫어한다면), 스웨트셔츠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워낙 다양한 디자인을 하고 있어 선택지도 많고, 운동복에서 출발한 옷이라 활동하기에도 매우 편하다.

스웨트(Sweat)셔츠는 말 그대로 땀을 잘 흡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안감은 타월과 같은 루프 구조를 하고 있으며 보통 흡습성이 좋은 순면으로 제작한다. 몸을 따뜻하게 데우는 기능을 필요로 하면서 안쪽의 루프를 끊고 바늘로 긁어 만든 기모 원단이 많아졌는데, 이때부터는 합성섬유 혼방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활동성을 고려한 패턴으로 넉넉한 실루엣의 디자인이 주를 이루며, 몸통과 소매통의 밸런스에 차이를 두어 다양한 디자인을 만든다. 소매 끝과 허리 부분은 신축성이 좋은 리브 밴드를 사용하여 입고 벗기 쉬우면서도 빠른 움직임에 옷감의 여유분이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하였다.

보통 가슴 혹은 등판에 팀의 로고와 번호 등을 표기한다. 그래픽 유형 및 방법 그리고 배색은 스웨트셔츠류의 중요한 디자인 요소가 되어 입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스웨트셔츠와의 궁극의 조합을 이루는 코디

스웨트셔츠의 가장 큰 장점은 일상에서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느낀 편안함을 남들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즐기는 코디법을 공유한다. 이때 센스를 좀 더 발휘하려면 상의 컬러 또는 상의 그래픽 컬러에 따라 안경, 시계, 양말, 신발, 가방 등 액세서리와 톤을 맞춰볼 것을 추천한다.

상의와 같은 원단의 스웨트팬츠를 입으면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싱글 코트나 블루종과 같은 아우터와 매칭하면 ‘츄리닝’의 후줄근한 느낌을 벗을 수 있다.
이 코디가 주는 색다른 느낌이 좋아 즐겨 입는 스타일이다.

긴 팔 스웨트셔츠와 반바지는 함께했을 때 기분이 상쾌해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조합이다.
물론 ‘봄! 여-어어어름 갈! 겨-어어어울’의 한국 날씨에서 입을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지만, 그래서 소중하게 느껴지는 차림이다.

스웨트셔츠와 카고 팬츠를 입으면 편하고 실용적인, 상호 보완이 완벽하게 이뤄지는 착장이 완성된다.
날씨에 따라 단품으로 입거나 여러 아우터와 매칭하는 등 여러 가지 재미있는 시도를 해볼 수 있다. 의외로 두루두루 잘 어울리기도 한다.

옥스퍼드 셔츠 위에 스웨트셔츠를 입으면 적당히 차려입은 캐주얼 아웃핏을 연출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외식을 하러 가거나 편안한 가족 동반 모임이 있을 때 활용하기 좋다.

스웨트셔츠 아이템으로 맞춰 입은 날이면 그날의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는 것 같다. 아이도 물론 활동이 편해 좋아한다.
회색과 흰 실을 혼방한 멜란지 그레이 컬러 스웨트셔츠는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줘 무난하게 여기저기 잘 어울린다.
상황에 맞춰 포인트 그래픽이 있는 스웨트셔츠를 선택해보자.

빈티지 스웨트셔츠를 좋아한다.

챔피온과 랄프로렌과 같은 복각 브랜드의 스웨트셔츠도 즐겨 입는다. 가장 자주 입는 브랜드는 역시 ‘더 레스큐 컴패니’의 볼게임 시리즈다. 스웨트셔츠를 좋아하는 사람의 취향을 담아 제작한 옷으로, 사용자의 각기 다른 어깨선에 맞게 안착하는 무봉제 숄더 디테일과 빈티지 스웨트셔츠에서 볼 수 있는 가로 제직 구조(Reverse weave structure), 부드러운 움직임을 위한 양 옆구리의 액션 밴드가 더해졌다. 거기에 귀여운 배색과 촘촘한 박음질 처리로 만든 바텍 디테일 등 빈티지 의류에서 가져온 디테일이 살아있다. 스웨트류에 사용되는 원단의 경우 보통 원단 결의 반대 방향으로 신축성이 발생한다. 가로 제직 구조를 사용하면 몸판의 신축성이 기본적으로 위아래로 발생하여 몸의 굴곡에 따라 안착해 흐르는 구조가 된다. 덕분에 편안한 착용감이 생기고, 운동할 때 강한 인장력을 받게 된다. 여기에 스판이 들어간 액션 밴드 패널을 더해 활동이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다. 어깨선 절개 없이 통으로 작업하는 것이나 액션 패널이 단가도 높고 작업도 어려워 요즘 많이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긴 하다. 다만 특유의 실루엣과 착용감이 좋아 한번 빠지면 계속 찾게 된다.

스웨트셔츠의 탄탄한 조직감과 순면 원단으로 만들어진 예쁜 실루엣이 꾸안꾸 룩을 완성해준다. 스웨트셔츠와 팬츠류는 분명 올가을 자꾸 꺼내 입게 되는 옷일 것이다. 짧지만 그래서 더 소중한 이 계절을 스웨트셔츠와 팬츠로 자유롭게 누릴 수 있길!

모던파더 | 현영삼

6살 정우와 2살 서우와 함께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는 평범한 아빠다. 쉬는 날이면 가족이 함께 뒷산을 오르거나 요리를 한다. 주로 메뉴는 다 함께 먹을 수 있는 국수나 부드러운 빵 그리고 쿠키. 캐주얼 브랜드의 글로벌 상품 기획 디렉터로 일하다가 그 안에서 만난 파트너와 함께 ‘더 레스큐 컴패니’ 라는 의류 제조 및 유통 회사를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 미국의 패션 웹진 ‘Put This On’에 ‘반바지 입는 법’ 등의 이야기를 기고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족의 일상과 일, 그리고 그의 취미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다. 그가 전하는 밀리터리 웨어 이야기는 ‘당신의 육아 작전 성공을 위한 밀리터리 웨어’에서 볼 수 있다.
  • 2020.10.07
  • Editor. 조서형
  • Writer. 현영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