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 어느 국민을 막론하고 나이 드는 걸 좋아할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한국의 현실은 단순히 싫거나 피하고 싶은 정도를 넘어선다.
제3의 커뮤니티를 만드는 일은 나이 듦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고, 삶을 좀 더 입체적으로 살아나게 만드는 동력이다.
나처럼 허무맹랑한 인간도 노후 대비는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서른셋 사위 둘과 예순하나 장인이 각자의 자리에서 바라본
나이 듦은 과연 어떤 의미였을까?
매일 식사를 손수 만들고 집 안 살림 곳곳 남의 손을 빌리지 않는 예순 일곱 빈센트가 두 팔로 다부지게 일궈낸 일상을 공유한다.
3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갑자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몸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도통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