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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식 / ‘라이브북’ CEO / 50세

저는 생각을 가시화하는 일을 좋아합니다. 스마트폰 사진을 즉석에서 다양한 상품으로 출력해주는 애플리케이션과 키오스크 하드웨어를 개발해 특허출원을 했어요. 무에서 유를 만드는 일은 안정성하고는 거리가 있어요.

아이들 엄마는 제게 사업을 접고 취직하라고 계속 권했죠. 고정적인 생활비만 주면 된다고 했는데, 사업하다 보면 열 번 잘 주다가도 한두 번 삐거덕할 때가 있어요. 그때마다 의견 충돌이 심했고 결국 작년에 헤어지고 말았어요. 아이들 엄마는 코앞의 현실이 중요한 사람이고, 저는 길게 보려는 사람이에요. 접점을 찾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믿음이 깨진 게 원인이었죠.

예전에는 한 가지 기술로 30년은 먹고 살 수 있었다면, 지금은 1년도 못 먹고 살아요. 젊은이들의 도전을 응원해주는 것처럼 재도전자도 끈을 놓지 않게 동기부여를 해주는 프로그램이 많으면 좋겠어요. 우리 같은 사람은 정말 외롭거든요.

돈으로 도와주는 건 그때만 반짝해요. 희망을 품는 건 제 몫이고요. 그저 힘내라고 심리적 지지를 보내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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