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ples Class

부부 수업

신디는 부부 갈등이 우리가 ‘결혼’을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진
결과라고 했다. 결혼이라는 제도 안에서 어찌 되었건 잘 살고 싶다면?
결혼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물었다.

부부 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은 우리가 결혼을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다고 했어요. 여전히 결혼을 공부한다는 건 낯설게 들려요.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공부일지 몰라요. 물론 저도 공부한 적이 없어요. 하지만 결혼을 하고서 절실히 느꼈어요. 그렇게 주변을 둘러보니 부부 불화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러고 보면 우리 삶에서 배우자라는 존재가 이렇게 중요하고 결정적 요소인데, 우리는 한 번도 결혼에 대해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다는 생각을 했어요. 결혼의 패러다임이 변했고, 가정의 기능 역시 변했어요. 성인의 사랑에 대해서도 새로운 이해가 생겨나기 시작했고요. 부부간의 사랑이 어떤 방식으로 유지될 수 있는지 우리는 공부하고 알아야 결혼으로 행복을 찾을 수 있어요.

결혼의 패러다임 변화가 결혼을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으로 만든 건가요?
정신과 의사 에스터 패럴은 TED에서 ‘불륜을 다시 생각하기’, ‘오랜 관계에서 욕망에 대한 비밀’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어요. 흥미로운 제목이죠. 1939년 여성에게 사랑은 배우자를 선택하는 다섯 번째 조건일 뿐이었어요. 과거의 결혼이 경제적 결합이었다면 이제 결혼 제 1 조건은 누구에게나 사랑이에요. 결혼의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대가족에서 핵가족화가 되면서 가정은 자연스럽게 부부 중심으로 변화했어요. 그런데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가족 중심’의 사고가 기능하는 것도 불화의 큰 원인이에요. 게다가 우리는 과거에 비해 결혼을 통해 굉장히 많은 것을 얻으려고 해요.

신디스쿨은 오직 부부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성인 애착’을 주제로 한 저의 포스팅이 네이버 메인에 오르며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았어요. ‘신디의 부부 관계 스터디’라는 이름으로 부부간의 사랑이 어떻게 유지될 수 있는지에 대한 포스팅을 운영했어요. 이는 ‘정서 중심적 부부 치료 Emotionally Focused Couples Therapy, EFT’를 기본으로 다뤄요. 부부간 소통 기술을 가르치기보다는 정서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요.

성인 애착 이론에 대해 자세히 들려주세요.
어릴 적 주 양육자와 쌓은 애착 유형이 평생의 관계를 좌우한다는 볼비 Bowlby의 애착 이론에 대해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라면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성인에게도 애착 유형이 있어요. 제가 성인 애착에 대해 다루는 이유는 이것이 부부 관계를 좌지우지할 만큼 결정적 역할을 하기 때문이에요. 약 40%의 성인이 관계에 문제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는 애착 유형이에요. 부부 중 누군가는 배우자가 혼자 여행을 다녀오도록 허락하는 반면, 어떤 이는 배우자가 연락만 되지 않아도 불안해해요. 한 사람은 달려들어서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또 한 사람은 그냥 동굴로 들어가버려요. 바로 성인 애착 유형에 그 비밀이 있어요. 성인 애착 스타일이 부부간의 관계를 맺는 방법을 결정해요. 누군가와 깊이 가까워질 때, 갈등을 겪을 때 주로 일어나기 때문에 연애나 부부 관계에서 특히 영향을 크게 미치죠.

이러한 애착 유형은 어떻게 형성되나요?
보통 만 3세에서 늦어도 만 5세 이전에는 애착이 확립돼요. 일관성 없는 양육자 밑에서 자랐다면 불안형, 아이의 욕구에 둔감한 양육자 밑에서 자랐다면 회피형이 되는 경향이 있죠. 보호자의 태도와 행동에 따라 아이는 살아남기 위해 본인의 애착 시스템을 풀가동하는데, 이 과정이 원활하지 못하면 집착적으로 부모를 찾거나 혹은 아예 포기해버리기도 해요. 어린 시절 부모와의 애착을 제대로 형성하지 못하면 성인이 되어서도 관계에 어려움을 겪어요. 나의 정서적 불안이 아이에게 되물림될 수 있어요.


뚜렷한 이유 없이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부부라면 배우자의 애착 유형을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했어요.

성인 애착 유형은 나와 타인을 각각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따라 네 가지로 나눠요. 먼저 자신도 상대방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경우를 ‘안정형’이라 하는데, 지금 내가 행복한 관계를 맺고 있고 사랑받거나 수용받고 있는 기분이 든다면 안정형 애착을 잘 형성하고 있는 거예요. 유아기에 주 양육자로부터 일관적이고 안정적인 사랑을 받은 사람으로 성인이 되어서도 이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요.
‘몰두형’은 아내들에게 높게 나타나는 유형이에요. 대부분 관계에 대해 불안감이 있고 배우자를 신뢰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요. 배우자가 안정감을 주려고 노력해도 이러한 불안감과 긴장이 지속되지요. ‘회피형’은 인간관계 자체가 별로 필요하지 않아요. 이 유형은 자신의 일, 취미, 성취, 독립심에 대해 몰두하는 경향이 있어요. 타인이 가까이 다가오면 고유의 영역을 침해받는다고 여겨 도망을 가기도 해요. 배우자와도 대화가 너무 감정적으로 흐르면 불편함을 느껴 거리를 두는 경향이 있어요. 아내가 정서적 대화를 하기 원하는데 이걸 잘 못 받아주는 남편이 바로 회피형에 해당하지요. 마지막 ‘두려움형’은 몰두형과 회피형이 동시에 나타나요. 부모에 대해 양가 감정을 가지고 있어요. 배우자가 이런 두려움형이라면 상대 배우자의 도움이 많이 필요해요.

유아기에 안정적 애착을 형성하지 못한 것이 부부 관계에 그대로 반영이 된다는 뜻인가요?
어린 시절 애착을 잘 형성했더라도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올바른 애착을 형성하지 못하면 불안형이나 몰두형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어요. 내가 안정형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애착 유형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개선한다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어요. 두려움형으로 자란 성인도 배우자와 좋은 관계를 맺으면 안정형 애착을 형성할 수 있으니까요. 이 성인 애착은 부부 관계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면서 모든 관계에 적용되죠. 그것이 어떻게 당신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각자의 애착 유형으로 서로 평행선을 달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겠네요. 한 사람은 집착하고 한 사람은 피하고.
유형 조합에 따라 갈등 상황에 처했을 때 유난히 힘든 경우는 있어요. 무조건 상대방에게 집착하는 몰두형과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피하고 외면하는 회피형이 그래요. 그런데 내가 상대의 애착 유형을 이해한다면 그 사람이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 수 있겠죠. 몰두형은 대부분 연락이 닿을 때까지 집착하지만 또 과도하게 관심 없는 척해요. 회피형은 관계가 불안해지면 모든 걸 차단해버리는 편이에요. 그러나 그 행동 패턴을 보고 친밀함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선 안 돼요. 그 속에 숨은 각자의 진심은 다르거든요. 팽팽한 평행선처럼 보이는 부부도 서로의 애착 유형을 알고 이를 개선하는 노력을 통해 충분히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대화를 시도했을 때 부부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도 많아요.
갈등 상황이나 부부 싸움 중에는 ‘U 메시지’가 아니라 ‘I 메시지’를 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I 메시지의 구체적 방법을 말하자면 먼저 관찰, 감정, 욕구, 부탁의 과정으로 생각하고 의사를 전달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아내가 내 생일을 까먹었다고 가정해볼게요. 그러면 “당신이 어떻게 그래? 당신 기억력이 그렇게 안 좋아? 나를 뭘로 생각하는 거야?” 하는 게 아니라, “당신이 내 생일을 잊어버린 걸 알았을 때(관찰), 나 너무 서운했어(감정). 이게 별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나한테는 아주 중요한 일이야(욕구). 그러니까 다음부터는 조금이라도 챙겨줘(요구)”라고 말하는 식이죠.
세계적 부부 치료 권위자인 존 가트먼 John Gottman 박사는 극한 갈등 상황에서도 딱 네 가지만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요. 비난, 방어, 경멸, 담쌓기. 부부 싸움이 일어나 감정이 격해지더라도 “네가?”, “알지도 못하는 게”, “주제 좀 알아라” 같은 말은 반드시 피해야 해요. 실제로 이 네 가지 언어를 자주 사용한 사람들의 92%가 이혼을 했다고 해요.


맞벌이에 육아에 먹고살기도 바쁘다며 가정 내 정서적 소통을 뒷전으로 미루는 경우도 있어요.

존 브래드쇼 John Bradshaw는 ‘상처받은 내면 아이’를 돌봐야 한다고 말해요. 그 상처받은 아이는 치유되지 않은 채 계속 우리 내면에 머물러 울고 있어요. 아이가 자라 건강한 심신을 지닌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온전히 사랑받는 경험과 필요한 욕구와 감정이 적절히 충족되는 경험을 해야 하는데, 그들의 부모도 아마 먹고사느라 바빠 여유가 없었거나 양육 방법에 대해 제대로 교육받지 못했을 거예요. 그래서 그들도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었을 거예요. 부모를 탓할 게 아니라 무지를 탓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 내면의 상처를 알고, 또 우리 아이에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은 사람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나요?
저는 결혼을 행복의 프레임으로 보는 게 아니라 성장의 프레임으로 봐요. 그러면 갈등이 생기더라도 그걸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져요. “당신 때문에 내가 불행해”가 아니라, 이 갈등을 겪으며 우리가 어떻게 하면 성장할까 생각하게 되거든요. 부부가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그게 공동의 목표가 되어야 해요. 부부가 대부분 대척점을 두고 서로의 잘못을 논하는데, 그게 아니라 서로 한편이 되는 게 중요해요. ‘남편 vs 아내’가 아니라 ‘부부 vs 갈등’이어야 하는 거죠.

몇몇 부부는 갈등을 회복할 수 없는 것으로 여기고 포기하기도 해요. “우리는 남보다 못하다”라고 말하는 부부에게 어떤 조언을 할 수 있을까요?
심리학적으로 이미 틀어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해요.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will power), 변화하는 방법을 아는 능력(way power),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동안에도 인내하는 힘(wait power)’이에요. 먼저 의지가 있어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어요. 그럴 의향이 있어야만 해요. 그리고 웨이 파워는 관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법을 잘 아는 거예요. 서로가 지닌 내면의 상처를 이해하고 서로를 치유해주면서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야 해요. 마지막으로 아무리 노력해도 관계란 것은 바로 좋아지지 않거든요. 그래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면서 그 순간을 인내하는 능력이 필요하죠. 조급해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어요. 상대가 짧은 시간 동안 변하지 않는다고 “나도 안 해!” 해버리면 또다시 굴레에 빠지고 말아요.

만약 나와 달리 상대방이 관계 회복에 의지가 없는 경우, 이 관계는 영영 회복할 수 없는 걸까요?
이런 경우가 의외로 굉장히 많아요. 저는 그럴 때 두 트랙을 달리라고 조언하곤 해요. 두 사람의 일이다 보니까 나만 잘한다고 해서 잘되는 건 아니거든요. 부부 관계를 유지하고 배운 대로 실천하는 게 1번 트랙이라면, 이 관계에서 한 걸음 물러나 나를 돌보는 게 2번 트랙이에요. 이 트랙을 돌아가면서 달려야 해요. 그러다 상대방 마음의 문이 조금이라도 열리면 다시 1번 트랙을 집중적으로 달리는 거고요. 가장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는 거죠. 결국 시간과 노력 모두가 필요한 일이다 보니 중간에 스스로를 비하하고 상처 내는 일도 서슴지 않게 되거든요. 나를 끊임없이 돌봐줘야 해요. 내가 건강해야 타인과의 관계도 잘 맺을 수 있으니까요.

너무 가까워서, 부부를 서로 독립된 존재로 인식하기 힘들 때가 있어요. 이 균형감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유아 애착 연구 중 낯선 상황을 두고 아이의 반응을 관찰한 실험이 있어요. 이때 아이가 엄마랑 애착이 충분한 경우에는 낯선 환경을 탐색하기 시작해요. 불안할수록 탐색의 의지나 여력이 없고요. 나에게 안전한 기지가 있다면 독립적일 수 있어요. 그러니까 순서를 바꿔야 해요. 우선 ‘같이’가 선행되어야 ‘따로’도 할 수 있어요.

“문제 삼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말이 있어요. 위기의 부부에게 ‘인지 재구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 말도 부부 문제의 경중을 조금 더 가볍게 여기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의미일까요?
‘인지 구조화’는 인지심리학의 개념인데요, 부부 치료를 접근하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예요. 이 치료는 현재 내가 지닌 자극과 반응 사이에 프레임을 바꾸는 건데요, 예를 들어 아내랑 주말에 놀러 가기로 했는데 갑자기 아내가 일방적으로 약속을 취소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짜증 나거나 화가 날 수 있어요. 근데 마침 친구한테 “나 지금 야구 경기 티켓 생겼는데 같이 갈래?”라는 전화가 왔다고 해봐요. 게다가 그게 정말 보고 싶었던 경기라면? 짜증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겠죠. 이렇듯 같은 자극에도 다른 반응이 나오는 거예요. 내가 이 상황을 어떤 프레임을 가지고 보느냐가 차이를 만들어요. 그래서 내가 가진 프레임에 오류가 없는지 계속 점검해보는 게 도움이 돼요. 내가 왜 자꾸 이렇게 생각하는 거지? 그 증거가 뭐지? 이게 얼마나 확실한 증거지? 반대 증거는 없나?

실질적 문제가 뚜렷하게 존재하는 경우도 있어요. 단순히 서로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힘든 문제라면 부부가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아까 말한 wait power는 한마디로 ‘버티기’거든요. 감정 조절 능력을 키워야 해요. 감정을 어떻게 조절하는지가 내가 감정의 주인이 되는지를 판가름하거든요. 불안한 마음에 대한 이완 활동을 같이 하면 좋아요. 명상처럼요. 우울할 때는 도파민이 분비되는 격렬한 운동도 도움이 돼요. 이런 식으로 스스로 감정 조절 도구를 만들면 유익할 거예요. 인내하고 버텨야 하는 상황이 오면 한계가 있잖아요. 내가 어떻게 버틸지 대안을 만드는 거예요. 취미 생활을 하거나 일을 하면서 집중을 분산시킨다면 장기전에 돌입할 수 있을 거예요. 부정적 생각에 닿을 수 없도록 방향을 선회하는 거죠.

부부 심리 치료 중 조급해진 마음에 ‘나만 힘든 게 아니라는 것’을 믿는 게 도움이 많이 된다고 했어요. 우리 부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아는 게 위안이 된다는 뜻일까요?
위안은 되겠지만 위안하라고 말한 건 아니고요, 다만 나만 힘든 게 아니라는 걸 아는 건 아주 중요해요. 왜냐하면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니까요. 사랑이라는 개념이 결혼에 영향을 미친 게 역사적으로 150년도 안 되었어요. 굉장히 짧죠. 그전에는 사랑 없이도 잘 살았지만 이제는 사랑이 결혼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어요. 그렇다고 다른 게 안 중요하냐? 그것도 아니에요. 다 중요한데, 사랑이 추가 되었어요. 현대인이 결혼에 대해 기대하고, 또 이것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너무 많아졌어요.

현대인은 여전히 사랑에 목말라 있다고 했어요. 부부의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누구나 힘들고 외롭다고 느낄 때 우리는 마음을 기댈 곳을 찾게 돼요. 그런데 요즘은 그런 존재가 점점 없어지는 것 같아요. 옛날에는 대가족이고 마을 사회였기에 사회적 연결망이 많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배우자가 주로 그 역할을 해야 해요. 그래서 부부간의 친밀감이 과거보다 많이 중요해졌어요. 함께 있어도 외로운 부부가 되는 것은 정말 괴롭거든요.
63빌딩 꼭대기에 매달려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경치나 풍경은 하나도 안 보이고, 배고픈 것도 모르죠. 하지만 누군가 나를 안전한 땅 위로 내려준다면 그제야 비로소 아름다운 경치도 보이고 배고픈 것도 알게 될 거예요. 저는 우리 모두가 63빌딩에 매달려서 살고 있지 않은가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럴 때 나를 믿어주는 내 옆의 단 한 사람이면 충분해요. 적어도 한 명만이라도 내게 그런 존재가 있다면 사회 전반이 더욱 건강해질 거예요.

신디

3040 부부에게 삶을 더 요령있게 살 수 있도록 지식과 교양을 선별해서 알려주는 콘텐츠 메이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교육학과 심리학을 공부했으며 온라인 개인 채널 〈신디스쿨〉을 통해 부부 갈등을 심리학으로 풀어낸 이야기를 전한다. 저서 《신디의 결혼 수업》과 《강연 읽는 시간》 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