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Be Happy Now

지금 행복해지는 법

아이가 “학교가 지옥 같다”고 말할 때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선택은 무엇일까? 나도 그렇게 살았다고, 행복을 유예하며 참고 인내하라고, 미래에는 행복할 거라고 말하고 싶진 않았다. 강현식은 학창 시절을 누구보다 즐겁게 보냈다. 하지만 아이는 조금 다른 선택을 해보기로 했다. 물론 완벽한 날은 하루도 없었다. 부모도 홈스쿨링은 처음이라서 준규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촘촘한 계획표를 짰다. 학습 계획으로 시작한 준규네 시간표는 인생 계획표가 되었다. 〈영재발굴단〉에서 꼬마 로봇 공학자로 알려진 준규는 홈스쿨링 3년 차에 들어선 지금을 “내 인생의 황금기”라 말한다. 오늘도 행복한 준규네 홈스쿨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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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규는 ‘로봇 공학도를 꿈꾸는 천재 소년’, ‘종이접기 선생님’으로 이미 유명한데요, 한때는 ‘설거지 박사’였다고요?
(현식) 세 살 무렵에 설거지에 꽂혔어요. 아내가 큰 대야에 소꿉놀이를 담고 수세미로 닦으며 놀게 해주었는데, 몇 번 해보더니 진짜 설거지를 하겠다고 고집을 부린 거죠. 결국 식사가 끝나면 싱크대 앞에 의자를 놓고 올라서서 설거지를 했는데, 그런 아이를 뒤에서 계속 붙잡고 있어야 했고 위험한 그릇을 미리 빼놓아야 하는 등 신경 쓸 게 많았어요. 그렇게 한 1년간 실컷 설거지를 하더니 다음에는 운전에 몰입했어요. 가족이 10시에 외출하기로 했다면 30분 전에 제가 준규를 데리고 나가서 차 시동을 끈 채 무릎에 아이를 앉히고 실컷 운전을 하게 했죠. 피곤할 때도 있었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아내가 아이를 참을성 있게 기다려주고 호기심을 충족할 때까지 허용해주는 성격이라 저도 자연스럽게 맞추게 되더라고요.
(지현) 설거지는 한두 번 하고 그만할 줄 알았어요. 찬물에 손 넣고, 거품을 만지는 것을 놀이처럼 재미있어하더라고요. 어떤 한 가지에 꽂히면 집요하게 몰입하는 게 준규의 기질이에요. 길을 걸을 때도 평평하고 안전한 보행로를 두고 위험해 보이는 길을 헤집고 다니곤 하는데, 엄포와 설득이 전혀 먹히지 않아요. 제지할 때마다 “왜요?”라고 질문이 멈추지 않아서 결국엔 제가 포기하고 따라가곤 했죠. 부모의 의지대로 강제로 이끌어가면 더 강하게 반대로 튕겨 나가는 아이여서, 특별히 바쁘고 힘든 상황이 아니면 많이 허용해준 것 같아요.

아이의 독특한 기질이 힘들게 만들 때도 있었을 것 같아요.
(지현) 남편과 저는 “아이는 흙에서 뛰어놀며 자라야 한다”는 말을 믿어서 일부러 유치원에 늦게 보냈어요. 여섯 살에 처음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준규가 놀이에 집중하다가 갑자기 다른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더라고요. 유치원 선생님도 준규가 커리큘럼에 따라 전환이 잘 안 된다며 상담을 받아보라고 하셨어요. 당시만 해도 유치원에 잘 적응했으면 하는 생각에 심리 상담을 받았는데, IQ가 160보다 높게 나왔어요. 상담사 선생님께서 “지능이 높은 아이일수록 머리로는 다 계산이 되는데 신체 능력이 따라주지 않아 좌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해주시는데, 숨이 훅 쉬어지는 기분이었어요. 준규는 뒷걸음질을 치다가 넘어지면 저한테 화를 냈어요. 상담을 하고 보니 ‘네가 그래서 그랬구나’라고 이해가 되더라고요. 이후로는 아이가 돌발 행동을 해도 엄마가 마음을 읽어주니까 준규도 심하게 떼쓰지 않는 선순환이 이뤄졌어요.

심리 상담이 육아에도 영향을 미쳤나요?
(현식) 사실 준규가 세 살 무렵일 때 아내가 가족 심리 상담을 받아보자고 제안했어요. 준규의 행동이나 기질이 또래 아이들과 다르고 이해할 수 없다며,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거였죠. 아내는 준규가 갓난쟁이일 때부터 세심하게 관찰하고 민감하게 반응해주는 엄마였거든요. 제가 퇴근하고 오면 아내는 육아 고민을 이야기하곤 했는데, 솔직히 아내한테는 아이만 보이는 것 같아서 서운할 때도 있었어요. 저는 준규가 또래 아이들보다 조금 더 영리하고, 기질적으로 에너지가 넘치고, 감정을 잘 표현하는 아이라고 생각했어요. ‘아내가 걱정이 많은 게 아닐까?’ 하는 마음에 반대했죠. 그러다 유치원 선생님의 권유로 심리 상담을 받고 나니 ‘아내가 정말 힘들었겠구나’ 이해가 됐고, 미안했어요.
(지현) 남편은 ‘나는 이렇게 생각해’가 바로 안 나오는 것 같았어요. 제가 힘든 문제를 이야기하면 그냥 난감한 기색만 보였어요. 결국 해결책을 찾는 건 엄마 몫이 되고, 엄마는 다시 아빠를 옥죄는 악순환이 생긴 것 같아요.

공교육에서 홈스쿨링으로 전환하는 데는 큰 용기가 필요했을 것 같아요.
(지현) 인지능력이 뛰어난 준규는 어느 집단에서도 튀는 아이였어요. 선생님 말씀도 스스로 납득하지 못하면 고분고분 따르는 법이 없고, 또래 친구들한테도 잘난 척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을 거예요. 그런데 그렇게 늘 밝던 준규가 스스로를 ‘성가신 존재’, ‘문제아’라고 이야기하기 시작하는 거예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선생님과 상담하고, 한 달간 학교를 쉬어보기도 하고, 긴 여행을 다니기도 했어요. 그런데도 점점 더 예민해지더니, 3학년 1학기를 마칠 즈음 “학교로 가는 매일 아침이 지옥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 같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유학이든 대안학교든 결정을 해야 했죠. 그러던 차 아이를 6년간 홈스쿨링으로 키운 엄마를 만났어요. “6년 동안 완벽한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며 “시행착오이던 그 모든 순간이 가족에게 소중했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도 할 수 있겠다!” 라고 용기를 낼 수 있었어요.

준규를 홈스쿨링으로 키우자고 했을 때 아빠의 솔직한 심정은 어땠나요?
(현식) 솔직히 처음에는 납득이 안 됐어요. 준규가 학교 가기 싫어하는 게 의아했지요. 저는 학창 시절이 정말 행복했거든요. 공부를 잘했다기보다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도시락 나눠 먹고 하는 생활이 즐거웠어요. 그런데 많은 아빠가 그럴 거예요. 집에 오면 아이보다 아내 눈치를 더 봅니다. 퇴근했는데 아내가 아이로 인해 심기가 불편하면 그야말로 가시방석이죠. 학교에 입학하고부터 준규가 날카로워지기 시작했고, 아내는 하루도 걱정을 놓지 못했어요. 폭발 직전이었고, 집에 들어오면 숨을 쉴 수 없을 지경이 되어버렸어요. 처음에는 유학, 대안학교를 고민했고 홈스쿨링은 마지막 후보였어요. 그런데 제게 아내는 ‘존중’이 아니라 ‘존경’의 대상이었어요. 아내가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했을지, 얼마나 최선을 다해 찾은 방법인지를 알기에 전적으로 지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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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시작하고 보니 어떤 점이 새로웠나요?
(지현) 홈스쿨링을 한다고 하면 주변에서 다들 “대단하다”, “힘들지 않냐”는 이야기를 해요. 그런데 저는 ‘이렇게 편안해도 괜찮은 걸까?’ 싶을 정도로 마음이 평화로웠어요. 준규도 같은 마음이었을 거예요. 시간이 많으니 늦잠 자는 버릇이 생겼는데, 남편이 “누릴 수 있을 때 그냥 행복하게 누리자”고 하더군요.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현식) 온 가족이 모여 회의를 했어요. 준규 스스로 1년간 배우고 공부하고 싶은 것을 적어보고, 우리 부부의 의견도 더해 계획표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공부보다 운동, 장사 같은 활동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요. 홈스쿨링을 시작하기 전에는 학습 계획이 전부인 것 같았는데, 학습 비중은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3년 차에 접어드니 학습 계획에서 인생 계획으로 변해가고 있어요.
(지현) 학교에 다닐 때는 학기 초에만 학업 계획을 세우고 고민했어요. 지금은 아이 주도로 학습 계획을 세우다 보니 아이의 적성과 꿈을 찾고, 그에 대해 계속 고민하는 이점도 있어요. 나태해질 때도 있고 계획대로 실행하지 못할 때도 많지만, 그때마다 조급해했다면 준규도 저도 홈스쿨링을 포기했을 거예요.

사교육을 활용하기도 하나요?
(지현) 홈스쿨링을 하기 전에는 아이 학습을 엄마인 제가 온전히 감당해야 하는 것 같아서 막막했어요. 그런데 홈스쿨링도 학습이기에 ‘누가 가르치느냐’보다 ‘어떻게 동기부여를 해줄 것인가’가 중요해요. 준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사교육을 하지 않았지만, 홈스쿨링을 하는 지금은 사교육을 활용합니다. 수학은 영상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실험 위주의 과학 수업은 사설 학원을 이용하고 있어요. 스포츠는 집 근처 구립체육센터를 이용하고, 영어는 영국문화원을 통해 의사 표현 수단으로 배워요. 남편과 저는 신문 읽고 토론하기, 잠자리 독서 등을 함께 해주고요. 준규만의 공부 방법을 찾기까지 시행착오를 거듭했고, 더 좋은 방법을 찾으면 새롭게 보완해나가고 있어요.

홈스쿨링을 하는 많은 부모가 가장 걱정하는 것이 사회성인데요, 어떤 대안이 있을까요?
(현식) 모든 부모가 똑같을 거예요. 학습 능력은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을 발견했을 때 전력투구할 수 있게 토대만 만들어놓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특히 초등 검정고시 난이도는 6개월 정도만 공부하거나 책만 많이 읽어도 충분히 풀 수 있는 정도더라고요. 저도 가장 걱정한 게 사회성이었어요.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닌데, 혼자 공부해도 괜찮을지 걱정이 됐죠. 또래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커뮤니티를 알아보니 봉사 단체, 스포츠 활동, 오케스트라 활동 등이 있더라고요. 준규는 주말마다 극단 활동을 하고 있어요. 친구들과 직접 극본을 쓰고 무대에 올라 연기를 하며 몸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발산하는 경험을 즐기고 있어요.
(지현) 살고 있는 동네도 적극 활용하고 있지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를 열어 준규가 ‘종이접기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준규는 외둥이인 데다 학교를 다니지 않다 보니 마을 사람들에게도 먼저 말 걸고, 새로운 친구를 만나도 먼저 다가갑니다. 우리 가족은 이를 ‘소셜 스쿨링’이라고 해요. 아이의 사회성은 소셜 스쿨링을 통해서도 충분히 키워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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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해오고 있는 ‘준규네 아빠표 교육’도 궁금해요.
(현식) 준규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 아내가 잠자리 독서를 부탁했어요. 저도 독서 습관은 부모가 들여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해 그때부터 지금까지 잠들기 전에 준규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어요. 더빙하듯 책 속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바꿔가며 읽어주기도 하죠. 요즘은 탐험·모험 이야기를 좋아해서 쥘 베른의 《80 일간의 세계 일주》, 《지구 속 여행》, 《15소년 표류기》 등을 낭독하고 있어요. 아들과 가장 끈끈해지는 시간입니다.

준규의 홈스쿨링을 통해 아빠로서 느끼고 깨달은 점도 있나요?
(현식) 제가 준규 나이일 때 저는 건축가가 되고 싶었어요. TV에서 내 또래의 소녀 가장이 할머니, 남동생과 사는 사연을 봤는데, 그 소녀가 예쁘고 정말 불쌍한 거예요. ‘내가 크면 3층짜리 집을 지어서 1~2층은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을 살게 하고, 3층은 우리 가족이 살면서 저녁마다 함께 모여 파티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집이 필요하니까 내가 건축가가 되어야지’라고 결심한 거죠. 실제로 꿈꾸던 건축가가 되었고, 설계사무소에 몸담았다가 지금은 건축 계통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어요. 어린 시절의 꿈을 이뤘고, 내가 받아온 공교육 시스템이 나빴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런데 나는 40 평생을 살았지만, 내 인생을 부러워하는 사람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준규는 열두 살밖에 안 되었는데 준규를 우상처럼 여기는 꼬마 친구들이 있고, 하루하루가 행복해 보여요. 대한민국 아빠 중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경제적인 부분까지 해결할 수 있는 이가 몇이나 될까요? 내 자식도 굳이 나처럼 살 필요가 있을까 하는 것이 요즘 아빠들의 공통된 마음일 겁니다. 준규를 보며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사는 것도 괜찮다는 사실을 새롭게 배우고 있어요.

가족이 홈스쿨링에 적응할 수 있었던 ‘신의 한 수’를 꼽는다면요?
(지현) 남편의 적극적인 지지가 큰 힘이 됐어요. 홈스쿨링을 반대하지 않은 것도 도와준 것이라고 생각해요. 남편이 10년 넘게 꾸준히 해준 것이 있어요. 저에 대한 칭찬이에요. “나는 당신처럼 열심히 육아하는 사람은 못 봤어”, “당신은 정말 좋은 엄마인 것 같아”라고 늘 진심을 담아 격려해주었지요. 제가 남들과 다른 삶에 도전할 수 있었던 건 남편의 한결같은 칭찬과 격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최근 출간한 《준규네 홈스쿨》의 최대 수혜자가 남편분이라고 하던데요.
(현식) 맞아요. 아내도, 준규도 에너지가 많아요. 대한민국 보통 아빠인 저로서는 그 둘 사이에서 밸런스를 맞추기가 쉽지 않은 때도 있었어요. 아내가 준규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면 “당신의 선택을 존중해주고 따라줄게”라고 말했지만, 아픈 속내까진 공감해주지 못했어요. 책을 보는데 자꾸 울컥하더라고요. 책을 통해 아내와 아들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더 깊어졌어요.

홈스쿨링을 고려하는 부모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가요?
(현식)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을 다니던 친구들이 지리산으로 들어가 집을 짓고 사는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어요. 번역이나 작가 활동으로 최소한의 밥벌이를 하면서요. 한낮에 마당에 앉아 여유를 즐기면서 “행복하다”고 말하더라고요. 우리 세대는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목표로 살았어요. 아직 닥치지 않은 미래의 행복 때문에 지금 곁에 있는 행복을 보지 못하고, 때로는 참고 지나쳐온 거죠. 아이가 행복하지 않다고 이야기할 때 아빠로서 “지금 행복하지 않아도 더 노력하면 미래에는 행복할 거야”라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어요. 오늘 아이와 행복하게 살아가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니까요. 아이가 학교 가는 걸 힘들어한다면 아이와 진심으로 대화를 해보세요. 경험해보니 홈스쿨링이 생각만큼 어렵고 힘든 과정은 아니더라고요. 이 낯선 길에서 우연히 얻는 행복과 설렘 또한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어요.

홈스쿨링하길 참 잘했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요?
(지현) 준규는 아침에 눈뜨면 책부터 읽어요. 볕이 좋은 날 마루에 나와 아침 햇살을 받으면서 좋아하는 책에 빠져 있는 아이를 보고 있으면 ‘지금 이 삶을 용기 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공부에 몰입하고, 쉬고 싶을 때는 강아지 곰곰이를 데리고 산책도 하고, 다시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찾아서 하는 것이 준규의 일상이에요. 일상 속 소소한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홈스쿨링이 주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현식) 어느 날 준규가 “태어났을 때 나는 원석이었고 계속 돌멩이로 살아갈 수도 있었는데, 아빠 엄마 같은 최고의 세공사를 만나서 지금 다이아몬드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하는 거예요. 그 순간 준규가 행복해 보였고 아빠로서도 정말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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