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itude and Solidarity

나눔의 세계

카트린 카뮈 Catherine Camus는 아버지의 사진, 친필 메모와 편지, 정치적 행보,
거주한 도시 등을 통해 아버지의 흔적을 집요하게 찾아나간다. 딸의 시선으로 되짚어보는
시대의 지성, 알베르 카뮈 Albert Camus가 사랑한 세계를 만난다.

14-01
15-02

카뮈는 소설집 《안과 겉》에서 이탈리아를 “나의 영혼에 꼭 들어맞는 땅”이라고 표현한다. 그는 이탈리아에 총 다섯 차례 체류한다. 카트린 카뮈가 수집한 손 그림 지도는 화가 이브 부르주아가 그린 그림에 알베르 카뮈가 메모를 남긴 것이다.

15-03

1913년 알제리 동부 몽드비에서 알베르 카뮈가 태어난 다음 해, 카뮈의 아버지는 전쟁에 나가 사망한다. 그 후 카뮈의 어머니는 아들 뤼시앵과 카뮈를 데리고 수도 알제 Alger로 옮겨와 정착한다. 카뮈는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알제에서 성장한다.

15-04

알베르 카뮈는 오랑 Oran 지방의 여름 해변을 “세계의 첫 아침” 같다고 표현한다. 1937년, 카뮈는 오랑 출신의 프랑신 포르 Francine Faure를 처음 만나 1940년 결혼한다. 1942년까지 여러 차례 오랑에 체류하며 카뮈가 남긴 글은 에세이집 《결혼 여름》에 담겨 있다. 왼쪽 사진은 알베르 카뮈 부부와 딸 카트린 카뮈의 모습이다.

15-05

갈리마르 Galimard는 프랑스의 가장 권위 있는 출판사 중 하나로 손꼽힌다. 알베르 카뮈의 수많은 작품이 이 출판사를 통해 세상에 나왔으며, 카뮈가 편집장으로 근무한 곳이기도 하다.

15-06

1949년 여름, 알베르 카뮈는 남미 순회 강연을 위해 브라질을 방문한다. 그의 눈에 비친 브라질은 양면성을 가진 나라였다. 카뮈는 상파울루를 “반은 뉴욕, 반은 오랑이며 일 분에 네 채씩 집이 지어지는 곳”이라고 표현했다.

15-07

최연소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자 시대의 지성으로 불리던 아버지 알베르 카뮈가 세상을 떠난 뒤, 변호사로 활동하던 카트린 카뮈는 어머니 프랑신 카뮈마저 여의고 아버지의 지적 유산을 관리하면서 본격적으로 아버지의 흔적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아버지가 살아 있는 동안 남긴 사진과 친필 메모, 지인과 주고받은 편지와 정치적 행위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수집한 자료를 책으로 내기에 이른다.

《나눔의 세계》에는 딸의 시선으로 바라본 아버지의 인생이 담겨 있다. 그러나 그것은 평범한
딸의 애틋하고 애정 어린 시선이라기보다 시대를 거슬러 여전히 추앙받은 대작가 알베르 카뮈에 대한 존경 어린 시선에 가깝다.

카트린 카뮈는 《나눔의 세계》를 통해 그동안 모아온 아버지 인생을 지역별로 나눠 되짚어본다. 그곳은 카뮈가 성장한 공간이며, 작가로 거듭난 공간이자, 머물고자 한 공간이다. 그리고 그 공간이 담긴 페이지마다 알베르 카뮈의 작품 속 문장을 알맞게 발췌해 배치한 딸 카트린 카뮈의 숨은 노력,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과 자부심을 함께 만날 수 있다.

도서명 《나눔의 세계》(문학동네)
*이미지 저작권은 출판사 문학동네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