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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s — Issue 16. 필환경 생활

게으른 아빠의 제로웨이스트 실천법-4단계

Zero Waste Ideas for Lazy Dads-Step4

  • 2020.05.07
  • Editor. 이자연, 조서형
  • Illustrator. 강다솔

일상 속에서 쉽고 즐겁게 시작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미션 4단계


LV.04 온 가족 모두 함께 도전하라!

온 가족이 다 함께 즐겁게 실천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챌린지 돌격!


나가자! 줍깅하러


그냥 러닝도 힘든데 달리면서 쓰레기까지 주워야 하다니? 이게 무슨 일인가 싶지만, ‘줍깅’ 은 꽤 재미있는 액티비티다.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플로카 업 plocka upp’과 영단어 ‘조깅 jogging’을 합쳐 만든 ‘플로깅’은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해 북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었다. 이 플로깅에서 유래한 줍깅은 쓰레기를 찾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며 천천히 달리고,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이 더해져 칼로리 소모가 높다. 해변을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비치클린’이나 산에 오르며 하는 ‘줍줍 산악회’ 등도 있다. 수거한 쓰레기를 마지막까지 잘 처리하는 것도 잊지 말자.



오늘은 디데이


‘어제가 오늘 같고 내일도 오늘 같겠거니’ 싶은 일상 속,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한 특별한 날을 만들어 기념해보자. ‘쓰레기 없는 날’, ‘아무것도 안 사는 날’, ‘배달 없는 날’, ‘잔반 없는 날’까지. 꿈은 크게 꾸되, 목표는 작게 잡으라 했던가. 쓰레기 없는 지구를 만드는 꿈을 간직한 채 쓰레기 없는 하루부터 시작하는 거다. 오늘 꼭 해야 하는 투두 리스트가 목을 졸라매던 중 ‘~없는 하루’는 생각보다 통쾌할지 모른다. 함께 정한 작은 목표를 이룬 하루는 성취감과 목표 의식을 키워나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재활용품으로 포키 만들기


준비물 일회용 식기, 클레이, 모루 철사, 눈알 스티커, 글루건, 아이스크림 스틱 | 소요 시간 15분

STEP 01


일회용 숟가락이나 포크에 사이즈가 다른 눈알 스티커를 붙인다.

STEP 02


클레이를 이용해 눈썹과 입을 만든다.

STEP 03


손잡이 부분에 클레이를 뭉쳐 세울 수 있도록 만든 다음, 아이스크림 스틱을 반으로 잘라 다리를 만든다.

STEP 04


모루 철사를 구부려 팔을 만든다.



DIY 마스크로 외출하기


준비물 천 4장, 반짇고리, 송곳 혹은 볼펜 | 소요 시간 30분

1 ~ 2. 천은 도끼날 모양으로 재단한다. 겉감과 안감으로 사용할 천을 2장씩 준비한다. 이때 안감은 거즈 손수건이 좋다.
3. 겉감끼리, 안감끼리 마주 댄 다음 곡선 부분에 시접을 두고 박음질한다.
4. 안감과 겉감의 겉부분을 마주 닿게 하고 검은 점선처럼 박음질한다. 창구멍을 한 쪽에 남겨둔다.
5. 창구멍으로 천을 뒤집은 다음 양옆 구멍에 볼펜을 넣어 통로를 확보한다.
6. 양옆에 끈을 넣은 뒤, 사용자에 맞게 끈을 매듭짓는다.



제로웨이스트 브이로그


영상으로 일상을 기록한 콘텐츠, ‘브이로그’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생각한 나의 하루를 브이로그로 기록해보자. 서로 찍어줘도 좋고, 각자 카메라를 들고 찍어도 좋다.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부끄럽다면 얼굴이 나오지 않게 한다. 복잡한 편집 프로그램을 다루지 못하더라도 휴대폰으로 찍어 간단하게 편집할 수 있는 무료 앱이 많으니 활용해볼 것. 당장 유튜브 스타가 되지 않아도 괜찮다. 가족과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완성한 영상을 함께 보는 작은 상영회 자리를 마련하면 되니까.



제로웨이스트 캠핑


캠퍼들은 LNT(Leave No Trace), 즉 자연에 흔적을 남기지 않기를 실천한다. LNT의 일곱 가지 지침 중 세 번째 항목은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제대로 처리하기’다. 웬만해선 쓰레기를 만들지 않고, 생긴 쓰레기는 되가져가는 것이 캠핑의 기본인 것. 껍질이 생기는 재료는 미리 집에서 손질해 오고, 조리 과정이 단순한 음식을 추천한다. 일회용 비닐과 식기 대신 씻어서 다시 쓰는 다회용 지퍼백과 나무 식기 등을 활용하고, 핫팩 대신 방한용 옷을 덧입으면 된다. 약간의 불편함은 오히려 캠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니 신나게 누려보자.



플라스틱 제로 생일 파티


《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의 저자 산드라 크라우트바슘은 ‘플라스틱 없이 한 달 살기’의 시작일을 자신의 생일로 정했다. 시판 과자 대신 제철 과일과 산지 채소로 건강한 생일상을 차리고 플라스틱과 비닐 재질의 파티용품 대신 자연 그대로의 장식으로 파티 분위기를 내보자. 나뭇가지, 돌멩이, 나뭇잎이 훌륭한 재료가 된다. 아, 이왕이면 석유 추출물인 파라핀 초 대신 무해한 밀랍 초에 불을 붙여 소원을 빌어보자. 생일이라는 특별한 날에 ‘물질교환’과 ‘소비’라는 인식을 새롭게 전환해봐도 좋겠다.



제로웨이스트 피크닉


“날 좋은데 김밥 싸서 나들이 갈까?”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쓰레기 없는 피크닉을 계획해보자. 비닐봉지나 포장 용기 없이 재래시장에서 장보기를 시작으로 도시락과 물병, 손수건 등을 챙겨 나가자. 커피나 주스는 텀블러에 담고, 개인 식기도 간단히 챙긴다. 바닥에 앉을 때는 천이나 손수건을, 에코소울라이프 Eco Soulife의 옥수수 전분과 대나무 분말로 만든 피크닉 세트를 구비해두면 커틀러리와 컵, 접시가 한 번에 해결된다. 가까운 거리라면 봄바람 맞으며 자전거로 이동해보자.



멀티밤 클래스 참여하기


립밤, 핸드크림, 보디로션, 수분 크림, 헤어 오일 등 건조한 피부를 달래는 화장품만 늘어놓아도 줄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 이 모든 걸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멀티밤이 있다면 화장품 다이어트도 하고, 플라스틱병 사용도 줄일 수 있다. 좋아하는 향을 첨가해 향수 대용으로 쓸 수 있고, 벌레 물린 상처나 가벼운 화상에도 효과가 있다. 천연 오일과 경화제 등 다소 낯선 재료가 함유되어 있으니 일단 원데이 클래스로 시작해보기를 추천. 동전 크기 정도의 멀티밤을 녹인 물에 반신욕을 하면 은은한 향과 보습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 2020.05.07
  • Editor. 이자연, 조서형
  • Illustrator. 강다솔